가벼운 스크래치, 정비소 안 가고 1만 원대로 직접 지우는 법

가벼운 스크래치는 정비소 안 가고도 컴파운드 한 통이면 직접 지울 수 있다. 정비소에 맡기면 판당 15만~20만 원이 드는 판금도색 비용을 1만~3만 원 수준의 셀프 작업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작업 시간도 10~20분이면 충분하다. 다만, 셀프로 해결 가능한 범위는 도장면 최상층인 클리어코트(투명 보호층) 내의 얕은 손상에 한정된다. 이 글에서는 스크래치 깊이를 판단하는 자가 진단법부터 제품별 사용 순서, 정비소 대비 실제 절약 금액까지 실전 중심으로 정리했다.


가벼운 스크래치를 컴파운드로 직접 제거하는 셀프 복원 단계별 가이드
가벼운 스크래치를 컴파운드로 직접 제거하는 셀프 복원 단계별 가이드

가벼운 스크래치, 정비소 안 가고 직접 지울 수 있는 기준

자동차 도장면은 아래에서부터 금속판, 프라이머(방청층), 베이스코트(색상층), 클리어코트(투명 보호층)의 4단계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클리어코트의 두께는 차종에 따라 30~50μm(마이크로미터) 수준인데, 이는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얇은 두께다. 셀프 작업으로 제거할 수 있는 스크래치는 이 클리어코트 안에 머무는 손상, 즉 깊이 1~5μm 수준의 얕은 흠집에 해당한다.

반면, 베이스코트까지 도달한 스크래치(깊이 5~40μm)는 색상이 벗겨져 하얀 밑층이 드러나기 때문에 붓펜이나 터치업 페인트로 보수해야 한다. 프라이머나 금속판까지 파인 깊은 손상은 셀프 작업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며, 정비소의 판금도색이 필요하다. 이처럼 스크래치의 깊이에 따라 대응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작업 전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손톱 하나로 스크래치 깊이를 판단하는 자가 진단법

스크래치 깊이를 판단하는 가장 간단하고 신뢰도 높은 방법은 '손톱 테스트'다. 스크래치 위를 손톱으로 수직 방향으로 가볍게 긁어본다. 손톱이 걸리지 않고 매끄럽게 지나간다면, 클리어코트 표면만 손상된 얕은 흠집이므로 컴파운드만으로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반대로 손톱이 분명하게 걸린다면, 베이스코트 이하까지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보조적으로 '물 테스트'도 활용할 수 있다. 스크래치 부위에 물을 뿌렸을 때 흠집이 보이지 않게 사라진다면 클리어코트 내 손상이다. 물이 마르면 흠집이 다시 나타나는데, 이는 컴파운드로 연마하면 물이 채운 것과 같은 효과를 영구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물을 뿌려도 스크래치 자국이 그대로 보이거나, 하얀 밑면이 드러난다면 셀프 작업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손상 단계 자가 진단 결과 대응 방법 예상 비용
클리어코트 표면 (1~5μm) 손톱 안 걸림 / 물 뿌리면 사라짐 컴파운드 + 폴리싱 1만~3만 원
클리어코트 깊은 손상 (5~30μm) 손톱 약간 걸림 / 색상은 유지 고연마 컴파운드 + 왁스 2만~4만 원
베이스코트 노출 (30~40μm) 손톱 확실히 걸림 / 하얀 밑면 보임 붓펜 터치업 + 클리어코트 도포 1만~5만 원
프라이머·금속판 노출 색이 완전히 벗겨짐 / 금속 보임 정비소 판금도색 15만~30만 원 이상

제품별 사용법: 컴파운드, 폴리싱제, 붓펜 순서대로 적용하기

클리어코트 범위의 가벼운 스크래치를 제거하는 핵심 도구는 컴파운드다. 컴파운드는 미세한 연마 입자가 포함된 페이스트로, 스크래치 주변의 클리어코트를 균일하게 깎아내려 표면을 평탄하게 만드는 원리로 작동한다. Car and Driver(2025)의 테스트에서 맥과이어스 스크래치 이레이저 키트가 종합 성능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에서는 불스원 크리스탈 올인원 컴파운드, 소낙스, 3M 제품 등이 인기가 높다.

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작업 부위를 깨끗이 세차하여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한다.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작업 과정에서 새로운 스크래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세차 후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고, 컴파운드를 동전 크기만큼 마이크로파이버 타월이나 전용 어플리케이터 패드에 덜어낸다. 스크래치 부위 위에서 직선 방향으로 가볍게 왕복하며 문질러 주는 것이 핵심인데, 원을 그리는 동작은 스월마크를 남길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연마 후 잔여물을 깨끗한 마이크로파이버 타월로 닦아내고 결과를 확인한다. 한 번에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을 경우 2~3회 반복하되, 한 부위에 과도하게 집중하면 클리어코트가 너무 얇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스크래치 제거가 완료되면 폴리싱제로 마감하여 광택을 살리고, 마지막으로 왁스 또는 실런트를 도포해 보호막을 형성하면 된다.

제품 유형 용도 가격대 적합한 손상 수준
컴파운드 (연마제) 클리어코트 내 스크래치 연마 제거 8,000~30,000원 얕은 스크래치·스월마크
폴리싱제 (광택제) 컴파운드 작업 후 미세 연마흔 제거 10,000~25,000원 미세 스월마크·광택 저하
올인원 컴파운드 연마 + 광택 + 코팅 동시 처리 12,000~28,000원 얕은 스크래치 (초보자 추천)
터치업 붓펜 색상 벗겨진 부위에 페인트 보수 5,000~15,000원 베이스코트 노출 (색 벗겨짐)
왁스·실런트 작업 마무리 후 보호막 형성 8,000~20,000원 모든 작업 후 마감용

셀프 작업 시 도장면을 망치지 않기 위한 주의사항

컴파운드는 본질적으로 연마제이기 때문에, 잘못 사용하면 원래 스크래치보다 더 넓은 범위의 도장면이 손상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세차 없이 바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도장면에 먼지나 모래 입자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컴파운드를 문지르면, 이물질이 연마 과정에 함께 끌려 다니며 새로운 스크래치를 만들어낸다. 반드시 세차 후 물기를 완전히 건조시킨 상태에서 작업해야 한다.

직사광선 아래에서의 작업도 피해야 한다. 햇빛에 의해 도장면이 뜨거워진 상태에서는 컴파운드가 빠르게 마르면서 고르게 연마되지 않고, 오히려 얼룩이 생길 수 있다. 그늘진 곳이나 실내에서 작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또한 한 지점에서 10회 이상 반복 문지르기보다는 5~6회 왕복 후 결과를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초보자라면 올인원 컴파운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장면 손상 위험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올인원 제품은 연마 입자가 작업 과정에서 점점 미세해지도록 설계되어 있어, 별도의 폴리싱 단계 없이도 광택 마감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불스원, 소낙스, 맥과이어스 등의 올인원 제품이 대표적이며, 가격은 1만 2천~2만 8천 원대로 부담이 적다.


자동차 도장 구조별 스크래치 깊이 판단과 셀프 제거 대응법 비교 화면
자동차 도장 구조별 스크래치 깊이 판단과 셀프 제거 대응법 비교 화면

셀프 비용 vs 정비소 비용, 실제 절약 금액 비교

정비소에서 가벼운 스크래치를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부분 광택(폴리싱)과 부분도색 두 가지다. 부분 광택은 5만~10만 원, 부분도색은 한 판(패널) 기준 15만~20만 원이 일반적이다. 범퍼 전체 도색의 경우 25만~40만 원까지 올라가며, 수입차는 차종에 따라 70만~100만 원 이상이 되기도 한다.

비교 항목 셀프 작업 정비소 (부분 광택) 정비소 (부분도색)
비용 1만~3만 원 5만~10만 원 15만~30만 원
소요 시간 10~20분 1~2시간 1~3일 (입고)
적합한 손상 클리어코트 내 얕은 흠집 클리어코트 전반 손상 베이스코트 이하 손상
마감 품질 80~90% 복원 90~95% 복원 95~100% 복원
제품 재사용 10회 이상 사용 가능 1회성 1회성

셀프 작업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번 구매한 제품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컴파운드 한 통(150~300ml)이면 최소 10회 이상 작업이 가능하므로, 건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1천~3천 원에 불과하다. 주차 중 생기는 가벼운 스크래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운전자라면 연간 수십만 원의 정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다만, 셀프 작업은 클리어코트 내 얕은 흠집에만 적합하므로, 손톱 테스트에서 뚜렷하게 걸리는 깊은 스크래치는 무리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결과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가벼운 스크래치 셀프 제거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가벼운 스크래치 셀프 제거와 컴파운드 사용에 관한 질문 응답 정리 화면
가벼운 스크래치 셀프 제거와 컴파운드 사용에 관한 질문 응답 정리 화면

Q. 치약이나 물파스로 스크래치를 지울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

치약에는 미세 연마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매우 가벼운 표면 흠집에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연마 입자의 크기와 경도가 자동차 도장면에 맞게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스월마크를 남기거나 코팅을 벗겨낼 위험이 있다. 물파스의 휘발 성분은 페인트를 녹일 수 있어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Q. 컴파운드를 사용하면 도장면이 얇아지는 것 아닌가?

맞다. 컴파운드는 클리어코트를 미세하게 깎아내는 원리이므로 사용할 때마다 도장면이 얇아진다. 한 번 작업 시 약 0.5~2μm가 제거되는데, 클리어코트의 전체 두께가 30~50μm임을 감안하면 적절한 횟수로 사용하는 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같은 부위에 연간 3~4회 이상 반복 작업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Q. 검은색 차량은 스크래치 제거가 더 어렵나?

검은색 차량은 스크래치 자체가 더 잘 보이기 때문에 제거 후에도 미세한 스월마크가 눈에 띌 수 있다. 컴파운드 작업 후 반드시 폴리싱 단계를 추가하고, 피니싱 왁스로 마감해야 깨끗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검은색 차량 전용 컴파운드 제품도 시중에 출시되어 있으며, 연마 입자가 더 미세해 마감 품질이 우수하다.

Q. 컴파운드 작업 후 별도 코팅이 꼭 필요한가?

필수다. 컴파운드로 연마하면 기존의 왁스나 코팅막이 함께 제거되기 때문에 도장면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 작업 후 왁스, 실런트 또는 세라믹 코팅제를 도포해 보호막을 형성해야 한다. 올인원 컴파운드 제품은 코팅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별도 작업 없이도 일정 기간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

Q. 셀프 작업에 실패하면 정비소 비용이 더 올라가나?

컴파운드 과다 사용으로 클리어코트가 심하게 얇아지면, 단순 부분도색이 아닌 전체 패널 재도색이 필요해질 수 있다. 이 경우 비용이 기존 부분도색 대비 2~3배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손톱 테스트에서 확실히 걸리는 깊은 스크래치에는 셀프 작업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지금 차에 나가서 손톱으로 스크래치 깊이를 확인해 보자. 클리어코트 손상이라면, 컴파운드 하나로 10분 안에 깨끗하게 복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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